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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세르비아 女배구, 세계1위 미국 꺾고 결승행


브란키차·보스코비치 42점 합작, 풀세트 접전 끝 극적인 승리 거둬

[류한준기자] 세르비아가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미국을 꺾고 이룬 성과라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세르비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르카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준결승 미국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17 25-21 16-25 15-13)로 이겼다.

세르비아는 이로써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지난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에서는 각각 5위와 11위를 차지했다.

세르비아는 좌우 쌍포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와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브란키차와 보스코비치는 각각 22,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인 밀레나 라시치도 블로킹 7개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8점으로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미국은 레이첼 아담스와 카르스타 로가 14, 13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미국은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센터 폴루케 아키나데의 활약이 돋보였다. 미국은 세트 초반 조던 라르손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점수를 냈다. 세르비아도 라시치가 힘을 내며 세트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미국은 세트 후반 아키나데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그는 이동공격과 블로킹으로 잇따라 점수를 냈다. 1세트 승리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세르비아는 2세트 힘을 냈다. 아키나데우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브란키차와 보스코비치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요바나 스테바노비치가 블로킹에서 힘을 보태 21-1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세르바아는 3세트는 초반부터 앞서갔다. 미국이 흔들리는 틈을 타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미국은 켈리 머피를 대신해 로를 코트에 투입해 추격했다. 20-22까지 쫓아갔으나 세르비아가 3세트를 가져갔다. 세트 후반 브란키차가 연속 득점을 올린 덕을 봤다.

코너에 몰린 미국은 4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선발로 나온 로의 활약이 컸다. 세터 알리샤 글라스의 백토스가 살아나며 효과를 봤다.

마지막 5세트,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미국이 먼저 도망가면 세르비아가 뒤를 쫓았다. 미국은 세트 중반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10-8까지 앞서있었는데 세르비아는 세트 후반 라시치의 서브득점으로 13-12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서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라시치가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려 13-13이 됐다. 미국 입장에선 바로 다음 서브 상황이 중요했다. 하지만 아담스가 넣은 서브도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14-13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가 시도한 스파이크가 득점으로 연결돼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조별예선에서 미국에게 당한 패배를 시원하게 되갚은 셈이다.

세르비아는 네덜란드-중국전 승자를 상대로 여자배구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결승전은 오는 21일 열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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