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24e0a92a8af3d.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이 39.3%로 예측된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엔 적막만이 감돌았다. 결과에 실망한 선대위 관계자와 당직자들은 하나둘 자리를 떠난 상태다.
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김용태 비대위원장, 윤재옥 선대위 총괄본부장, 안철수·나경원·양향자·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속속 모여들었다.
출구조사 개표 결과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상황실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후 8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득표율이 39.3%로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감돌았다.
김용태 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과 주요 당직자들은 한마디 말도 없이 무표정으로 TV 화면을 바라봤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내 얼굴을 쓸어내렸고 손학규 전 대표의 찡그린 얼굴도 화면에 잡혔다.
지역별 출구조사 발표가 이어지자 참석자 대부분은 심각한 얼굴로 화면을 주시했다.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듯 고개를 젓거나 옅은 한숨을 내뱉는 모습도 보였다.
권 원내대표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10분이 지나자 개표 상황실을 떠났다.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도 오후 8시 15분쯤 상황실을 떠났다. 오후 8시 45분 현재 안철수·양향자·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남았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a87f02c3a77b7.jpg)
김문수 후보는 서울 봉천동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p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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