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교통공사(사장 김기혁)는 지난 9일 도시철도 3호선 남산역과 명덕역 승강장에서 ‘경사고무발판’ 설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가 직접 참여해 이용성을 평가했다.

참여자들은 “그동안 휠체어로 승차 시 바퀴가 걸리는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경사고무발판 덕분에 그 불편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기존에도 자동안전발판, 발빠짐 방지 고무판 등이 설치돼 있었지만,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의 높이 차이로 인한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공사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처음으로 3호선 일부 역사에 차량용 경사고무발판을 설치했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해 3호선 6개역(15개소)에 경사고무발판을 설치했고, 올해도 추가로 6개역(13개소)에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앞으로도 매년 단차 측정을 통해 설치 대상 역사와 구간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조치가 교통약자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실질적 대책인 동시에, 타 도시철도 운영기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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