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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보다 중요한 건 마음"…LG, 정성훈 계약 해 넘긴다


29∼30일 연속 접촉…송구홍 단장, 계약기간 수정 가능성 시사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와 정성훈의 FA 협상이 해를 넘긴다.

LG는 최근 송구홍 단장이 직접 정성훈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직접 만났고 30일에도 전화통화를 했다. 그러나 양 측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LG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송구홍 단장은 "급할 것은 없다. 정성훈이 오히려 급하지 않은 것 같더라"며 "솔직히 말해 협상은 해를 넘길 것 같다. 빨리하는 것보다 얼마나 서로 마음을 상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단장의 말처럼 서로가 급하지 않다. 규정이 바뀌어 스프링캠프는 오는 2월1일부터 시작된다. 그 전까지 협상을 끝내기만 하면 내년 시즌 준비에는 차질이 없다. 아직 한 달의 여유가 양 쪽 모두에게 주어져 있는 셈이다.

정성훈은 사실상 LG 외 타구단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량은 검증돼 있지만 30대 후반의 나이 때문에 젊은 유망주를 보상선수로 내주며 영입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 LG도 내년 시즌 정성훈의 역할이 필요하다. 정성훈은 젊어진 야수진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다.

현재 양 측은 계약기간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LG는 1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정성훈은 2년 계약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 단장은 "자세한 계약 조건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것에 대해 (정)성훈이가 불편해 하더라"며 "서로 원하는 바를 확인했으니 천천히 차이를 좁혀나갈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성훈이는 내년에 필요한 선수인데, 1년 계약을 해서 마음이 떠나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계약기간이 늘어날 여지가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정성훈은 올 시즌 타율 3할2푼2리 6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아직 확실한 1루수가 없는 LG의 상황에서 정성훈의 팀 내 가치는 여전히 낮지 않다는 평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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