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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발 공격적 영입… K리그 이적 시장 훈풍 부나


전북·서울도 시동 걸 준비…구직난 줄어들까

[이성필기자] "글쎄요? 그동안 얼어붙었던 시장이 해동이 될지…."

2017년을 준비하는 K리그 구단들의 준비 작업이 물밑에서 치열하다. 자유계약선수(FA)를 중심으로 챌린지(2부리그)에서 승격한 강원FC가 초반 이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강원은 이근호, 오범석, 김경중, 박선주, 김승용 등을 몰아치기로 영입했다. 앞으로도 더 영입이 있을 예정이다. 선수 영입 자금에 대해서는 조태룡 대표이사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서 강원발 이적 자금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원을 필두로 수원 삼성도 김민우, 최성근 등을 일본 J리그에서 영입하는 등 빠른 준비에 돌입했다. 보강 작업이 향후 더 있을 예정이다. 울산 현대도 김도훈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얼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제주 유나이티드도 P급 지도자 자격증 연수에 들어간 조성환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선수 영입에 골몰하고 있다. 제주도 자금을 어느 정도는 모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느라 아직 선수단 개편 준비가 미비하지만,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선수 이적 등을 알릴 예정이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전북은 일부 선수를 울산이나 포항 등으로 보내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안다. 측면 수비수와 공격진 보강에 시선이 맞춰져 있다"라고 답했다.

조용한 FC서울도 1월 이적 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지난해 지휘했던 포항 스틸러스발 이적이 나오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측면 수비수 신광훈에 대해서는 최순호 감독이 사실상 이적 허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최종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하지만 클래식 구단간 선수 교환을 꺼리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선수들의 이동도 과거와 비교하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챌린지로 임대를 가거나 해외 이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뜻이다.

구직난이 더 커진 것도 시장 경직을 풀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챌린지 고양 자이크로와 충주 험멜이 사실상 팀 해체 수순을 밟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점도 고민이다.

클래식 한 구단의 단장은 "워낙 선수들의 이적 시장이 넓어서 잡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챌린지에서 기량을 쌓고 돌아오라고 권유하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나가버리는 경우도 많다. 다른 클래식 구단에서 영입하려고 하면 성적에 대한 부메랑으로 돌아 온다는 생각도 여전하다"라며 난감한 상황임을 토로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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