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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영입' 강원, 이번엔 박선주 확보…'측면 보강'


부상 있지만 선발 "어느 때보다 절실, 화려하게 비상하겠다"

[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도민구단 강원FC가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은 14일 측면 수비수 박선주(23)를 포항 스틸러스에서 영입했다고 전했다. 강원은 지난 12일 2년 계약에 이미 합의했다. 이근호, 김승용, 오범석, 김경중에 이어 다섯 번째 영입이다.

박선주는 "좋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강원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어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지금까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강원에서 (정)승용이 형과 멋지게 주전 경쟁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7세 이하(U-17) 대표 출신인 박선주는 2013년 포항에 입단해 기대를 모았다. 3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해 아시아 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에 나서는 등 태극마크를 자주 달았다.

2014년 18경기를 뛴 박선주는 꾸준히 포항에서 활약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난해 11경기, 올해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박선주는 "2015년까지 많이 뛰지 못해서 올해 욕심이 났다. 다른 해보다 몸도 더 좋았다. 조금만 힘을 내면 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통증이 골반에서 왔다. 참고 주사를 맞고 뛰었다. 점점 통증이 심해졌고 뛰기가 힘들었다"라며 무리해서 경기 출전을 하려다 부상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세 차례나 했지만, 부상 원인이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부상을 안고 뛰어야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즉시 전력감인 까닭에 다수 구단의 관심이 상당했고 강원이 그를 최종 낙점했다.

그는 "부상 사실을 알면서 나를 안고 가려는 구단은 없었다. 하지만 강원은 그런 부분까지 끌어안으면서 나와 함께 하기를 원했다"며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반드시 이곳에서 화려하게 비상하겠다. 꼭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자신을 홍보한 박선주는 "장점은 스피드다. 남들보다 느리진 않다고 생각한다. 투쟁심, 성실함도 누구에게 지지 않는다"라며 "(손)흥민이, (김)진수 같은 친구들이 대표팀에서 잘하는 것을 보면서 좋았다. 나 역시도 축구선수여서 태극마크가 꿈이다. 지금까지는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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