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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체제' 울산, 첫 만남부터 긴장 '팍'


상견례 후 훈련 돌입, 원점에서 주전 경쟁 시작

[이성필기자]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들이 보이던데요."

울산 현대는 5일 오전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김도훈 신임 감독과 선수단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후 오후에 전체적인 선수단 점검을 위해 훈련을 했다.

올해 울산은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에서 4위로 마쳤다. 1위 FC서울이 수원 삼성과 FA컵 결승전에서 이겼다면 내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수원이 극적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꿈을 접었다.

서울이 우승했다면 울산의 훈련 시계는 좀 더 빨라질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2월 초에 치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발됐고 오는 10일까지 훈련 후 휴가에 들어간 뒤 26일 재소집, 내년 1월 스페인 무르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집중했다. 김 감독은 "올해 이룬 4위는 좋은 성적이다. 박수받고 찬사받아야 한다. 모두가 노력했고 열정을 보여 가능한 순위였다"라며 "내년에는 더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가져달라. 여러분들의 능력이라면 가능하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울산 관계자는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 원점에서 시작하는 것 아닌가. 자기가 가진 것을 다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들이 보였다"라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오후 훈련에서 김 감독은 선수들의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고 한다. 선수들에게 "운동하고 온 사람 손을 들어 보라"라며 평소 개인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이에 몇몇 선수가 손을 들었고 김 감독은 웃으면서 잘 해보자며 가볍게 스트레칭과 워밍업 중심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첫 훈련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일부 선수는 완급 조절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울산의 한 선수는 '조이뉴스24'와의 전화 통화해서 "감독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몰라서 인천에 있던 동료에게 물어봤다. 사실 긴장을 많이 해서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은가"라며 웃었다.

울산 관계자도 "감독님이 열정을 많이 이야기했기 때문인지 서로 잘해보겠다는 움직임들이 있더라. 이런 분위기라면 1월 전지훈련에서는 상당한 경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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