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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앞세운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6연패 몰아


알레나 38점·한수지 14점으로 승리 주역, 세터 이재은도 9점 올려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승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1-25 26-28 25-14 15-5)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4승 5패(승점 11)로 4위 GS칼텍스(4승 5패, 승점 11)와 동률을 이뤘다. 세트 득실에서 밀려 5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2승 7패(승점 9)로 최하위(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미국)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8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한수지도 14점, 세터 이재은과 조커 역할을 한 최수빈도 각각 9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도로공사는 고예림이 18점을 올렸고 그를 포함해 모두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으나 KGC인삼공사의 뒷심에 무릎을 꿓었다.

KGC인삼공사는 출발이 좋았다. 1세트, 주포 알레나가 힘을 내며 비교적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알레나는 1세트에서만 11점을 몰아 올렸다. 도로공사는 고예림, 최은지, 배유나를 앞세워 맞불을 놨으나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도로공사는 2세트 베테랑 센터 정대영이 힘을 내며 반격에 나섰다. KGC인삼공사의 추격도 거셌다.

KGC인삼공사는 11-19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세터 이재은의 오픈 공격에 이어 김진희가 2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점수 차를 좁혔다. 알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21-23까지 따라붙어봤으나 더이상 치고 나가지 못했다.

세트 후반 범실이 뼈아팠다, 김진희가 블로킹 과정에서 터치 네트를 범했고 이어 한수지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 도로공사가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끝까지 승부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보였다. 세트 승부가 갈린 때는 후반부 듀스 상황. 도로공사 최은지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최은지는 26-26 상황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성공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끈질겼다. 4세트에서 알레나 외에 한수지, 최수빈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세트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서브를 앞세워 상대 추격 흐름을 끊었다. 4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4개를 집중했고 비교적 여유있게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몰고 갔다.

KGC인삼공사는 5세트에서도 서브 덕을 톡톡히 봤다. 세트 초반과 중반 지민경과 한수지가 서브에이스를 기록, 10-5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인삼공사는 서브 득점에서 18-3으로 도로공사를 크게 앞섰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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