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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긴다"…자신감 가득한 우즈벡, 훈련도 여유만만


전세기 동원해 입국 후 그라운드 적응 훈련 한 번에 끝나

[이성필기자] "한국전이라고 특별하지는 않다." (삼벨 바바얀 감독)

"이번에는 승리를 할 때가 왔다." (이고르 세르게예프)

우즈베키스탄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역대 한국과의 전적에서 1승 3무 9패, 역대 월드컵 예선에서도 2무 4패에 유일한 승리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이었지만 과거의 기록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우즈벡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5차전 한국과의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했다. 바바얀 감독과 세르게예프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승리를 다짐한 가운데 훈련을 15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숨겼다.

A조에서 3승 1무(승점 10점)인 1위 이란에 이어 3승 1패(9점)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우즈벡은 2승 1무 1패(7점)로 3위인 한국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순위를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분위기도 여유가 넘쳤다. 우즈벡을 상징하며 K리그 FC서울, 성남 일화,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에이스 세르베르 제파로프는 축구화를 신지 않고 훈련만 바라봤다. 오히려 동료들과 2002 한일월드컵 마스코트인 아토, 니크, 캐즈 모형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훈련하지 않아도 충분히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파로프는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기자의 물음에 "컨디션도 좋고 내일 경기(한국전에 대한) 느낌도 좋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부상 여부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며 웃어 넘겼다.

우즈벡은 수도 타슈켄트에서 요르단전 후 바로 한국에 입국하지 않았다. 13일 전세기 편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사실상 그라운드 적응 훈련은 이날이 전부였다. 그렇지만 바바얀 감독은 "한국전을 더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뿐이다"라며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다만, 우즈벡은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경기장 관리 요원들을 바라본 코치진 한 명이 "취재진이냐"라고 묻는 등 정보 유출을 막는데 애를 썼다. 그러면서도 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하고 싶은 것들은 다 하는 등 추억을 남기는데 애를 썼다.

대표팀 관계자는 "역대 경험했던 우즈벡 대표팀 분위기 중 가장 좋은 것 같다. 전세기를 타고 왔으니 피로감도 없다더라. 한국에 대해서도 그리 공포심을 갖는 것 같지는 않더라. 이기고 돌아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이더라"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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