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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의 괴인' 나바로, 삼성 복귀? 지바 롯데 퇴단


올 시즌 성적 타율 0.217 10홈런 44타점, 일본 언론들 "사실상 퇴단"

[정명의기자] 야마이코 나바로(29)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퇴단했다. 친정팀 격인 삼성 라이온즈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5일 나바로가 지바 롯데에서 퇴단할 것이 기정사실이라고 전했다. 나바로는 올 시즌 큰 기대 속에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82경기에서 타율 2할1푼7리 10홈런 44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나바로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실탄 소지로 인한 총검법위반 용의로 체포되는 등 경기장 밖에서 물의를 일으켰다. 경기장 안에서도 태만한 플레이로 질책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에도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시됐던 나바로다.

산케이스포츠는 '수염의 괴인(怪人) 나바로가 퇴단할 것이 결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야마무로 신야 지바 롯데 구단 사장은 "새로 영입할 외국인 선수와 겹치는 부분이 있으며,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나바로와의 재계약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야마무로 사장의 말을 고려하면 나바로는 삼성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삼성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로 9위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 아롬 발디리스는 부상으로 44경기밖에 출전을 못하며 타율 2할6푼6리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태도에는 문제가 있지만 기량만 놓고 보면 삼성에게는 나바로만한 선수도 없다. 이미 삼성에서 2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KBO리그에 새로 적응할 필요도 없고, 기량도 어느 정도 검증이 돼 있다. 2015년 나바로가 기록한 48홈런은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삼성은 시즌 종료 후 류중일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김한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혔다. 나바로의 재영입에는 김 신임 감독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내년 시즌 삼성에서 뛰게 될 외국인 타자는 누가 될 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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