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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kt 신임 감독-주장 박경수, 흐뭇한 첫 대면


취임식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첫 만남…내년 시즌도 주장?

[류한준기자] 김진욱 kt 위즈 신임 감독이 취임식에서 올 시즌 kt 선수단 주장을 맡았던 박경수(내야수)와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박경수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김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 김준교 구단 사장, 임종택 신임 단장과 함께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김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도 건넸고 인사도 했다.

김 감독의 공식 취임식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박경수 주장에게 질문을 받아 보겠다"고 했다.

박경수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동안 야구장에서 볼 때마다 인사를 드리곤 했는데 kt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만나게 돼 정말 반가운 마음"이라며 "함께 뛰게 돼 감사하고 감독 부임을 축하드린다"고 인사부터 전했다.

박경수는 이어 "올 시즌 어린 후배 선수들을 잘 다독이려 했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장을 맡고 싶었다"며 "내년 시즌에도 주장을 계속 맡을 수 있을까요?"라고 김 감독에게 물었다. 김 감독은 "주장에 대해서는 좀 더 나중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운을 뗀 뒤 박경수에게 "다른 건 모르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좀 더 많은 경기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박경수는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402타수 126안타) 20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김 감독이 주장 자리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자 다시 한 번 "내년 시즌 제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었다.

김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밖에서 봤을 때 박경수가 kt와 같은 신생팀에 딱 들어맞는 주장은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 박경수도 재지있게 답했다. 그는 "누구보다 어린 선수를 잘 이끌 수 있다"며 "올 시즌 처음 주장을 맡은 뒤 참가했던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렇게 했다.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캠프에서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주장과 신임 사령탑의 첫 대면은 훈훈했다. 김 감독은 "한 가지만 먼저 약속하겠다"며 "선수들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마음껏 플레이할 수 있는 분위기를 꼭 만들겠다. 박경수도 제역할을 잘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경수도 "열심히 해보겠다. 감사합니다!"라고 힘차게 답했다. 김 감독의 취임식과 기자회견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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