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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음악제', 설 곳 없는 음악인들이 기댈 언덕


10월 8일 결선 개최, 개성 넘치는 10팀 무대 준비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창작가요제는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다. 스타 찾기에 바쁜 요즘 가요계에서 오롯이 음악에 귀기울이고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강음악제'는 그래서 의미가 있다.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가득 찬 진짜 뮤지션들을 발굴할 '2016 한강음악제 굿 크리에이터 페스티벌(Good Creator Festival)' 결선무대가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펼쳐진다. 1,2차 예선을 뚫은 10팀이 개성 넘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범람하기 시작하면서 창작곡을 발표하는 가요제는 사라졌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간혹 창작곡을 들고 나오는 참가자가 있지만 음악보다는 스타성이 우선시된다. 굵직굵직한 가요제들이 리얼리티쇼로 변화되고 있는 것.

'한강음악제'는 단지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연예인 지망생이 아닌 진짜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성보다는 진짜 음악인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날 것 그대로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강음악제' 예선에 참가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장르도, 색깔도 다양했다. 이들의 자작곡에서 음악을 향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결선에 오른 10팀도 밴드부터 발라드, 밴드에서 솔로 가수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한강음악제의 취지는 바로 음악을 진정 사랑하는 이들이 무관심 속에 지치지 않고 계속 음악을 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결선에 오른 이가영은 "졸업을 한 뒤엔 음악을 취미로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한강음악제를 통해 누군가 제 음악을 좋아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음악에 더 매진하고 싶어졌다. 그게 정말 큰 변화다.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아이뉴스24 관계자는 "인디밴드로 대변되는 다양한 음악들은 거대 자본에 흡수되거나 밀려나 그 색깔을 잃어간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며 "참가자들의 개성 있는 창작곡으로 수놓아질 '한강음악제'는 그러한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결선무대 진출자는 경지, 드라마틱스, 블랙페퍼스(BlackPeppers), 사라플라이, 사이, 어텐션24(Attention24), 이가영, 인도에서 온 란초, 코인사이드, 허그(HUG) 10팀이다.

심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중음악평론가 겸 방송인 임진모 평론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으로 잘 알려진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 한국 인디음악의 산실 롤링홀 김천성 대표가 맡았으며, MC는 작곡가 주영훈이 맡았다. 윤하, 트랜스픽션이 축하무대로 예비 뮤지션들을 응원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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