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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두 번째 서부극 '매그니피센트7', '놈놈놈'보다 힘들더라"


"크리스 프랫, 점심으로 먹을 생선 직접 잡아"

[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매그니피센트7'을 통해 '놈놈놈'에 이어 두 번째 서부극 현장 경험한 소감을 말했다.

12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매그니피센트7'(감독 안톤 후쿠아, 수입 배급 UPI코리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이 참석했다.

영화는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병헌은 총과 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인물이자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분)의 오랜 친구 빌리 락스 역을 연기했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 이어 두 번째로 서부극에 출연한 이병헌은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만난 외신들 역시 두 서부극의 현장에서 어떤 차이를 느꼈는지를 궁금해하더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미국 기자들도 '놈놈놈'을 다들 봤더라"며 "미국 영화 기자들도 한국 영화를 즐겨 보고 관심을 갖는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놈놈놈'과 이번 영화 현장의 차이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힘든 것을 따진다면 이 영화가 더 많이 힘들었다. 왜냐하면 40도가 넘는 기후는 같다 하더라도 습도가 천지차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놈놈놈' 촬영지였던) 중국은 흙먼지로 고생스러웠다. 하지만 루이지애나의 더위는 90%까지 습도가 올라가서 한 두 시간 정도 가장 더울 땐 모두 내부에 들어가 있게 했다. 햇볕에 쓰러질 수 있어 앰뷸런스가 대기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의 독특한 촬영 현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병헌은 "루이지애나는 워낙 늪지대인데다 습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태프들 중 뱀을 잡는 스태프들이 있었다. 몇 달 동안 뱀만 잡는 것이다. 악어도 있었다"며 "좋게 이야기하면 굉장히 이국적 환경이다 악어, 뱀을 잡으러 다니니 저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알렸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크리스 프랫에 대한 기억도 돌이켰다. 그는 "크리스 프랫은 점심 시간만 되면 점심 먹으러 가기 전 늪 혹은 호수에서 낚시를 했다"며 "점심에 먹을 생선을 거기서 잡아서 우리 점심 먹는 곳의 주방장에게 구워 달라고 하고 먹었다. 환경도 사람도 참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매그니피센트7'은 오는 13일 전야 개봉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됐다.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이병헌, 에단 호크 등이 출연했다. 한국 배우 이병헌의 6번째 할리우드 영화 출연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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