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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7이닝 무실점' 삼성, NC 연파하고 3연승


NC 해커 7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패전투수

[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잡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늦긴 했지만 가을야구 본능을 일깨워가고 있는 삼성이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시즌 13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 승리를 따냈다. 3연승한 삼성은 중위권 추격에 슬슬 속도를 붙이고 있다.

NC는 중심타선의 침묵이 이어지며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2연패를 했지만 2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다.

삼성이 2회말 한 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NC의 수비실책 도움을 받아 얻어낸 점수였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를 치고나가 이승엽이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백상원의 안타로 1사 1,3루의 좋은 찬스가 만들어졌다.

다음 타자 조동찬이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쳤다. NC 3루수 박석민이 이 볼을 글러브에 담지 못하고 앞으로 떨어트렸고 그 사이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병살로 연결시키거나 최소한 3루주자의 홈인은 막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NC로서는 아쉬운 실책이었다.

NC는 중심타선의 동반침체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2회초 1사 후 이호준과 7번 타순으로 내려간 나성범이 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3회초에는 이종욱의 볼넷과 박민우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엮었지만 3번 김성욱의 병살타에 이어 4번 테임즈가 삼진을 당했다.

5회초도 아쉬웠다. 3개의 사사구로 1사 만루의 밥상이 차려졌지만 김성욱이 짧은 중견수 플라이, 테임즈가 2루땅볼로 물러나 한 점도 뽑지 못했다. 8회초에도 테임즈의 볼넷과 이호준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고도 나성범과 대타 조영훈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또 동점 추격 기회를 날렸다.

불안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8회말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이지영 김상수가 연속안타를 쳐 만든 기회에서 박해민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2-0으로 달아남으로써 승리를 굳혔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역투를 펼쳤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31개나 되는 공을 던졌고 5피안타 5사사구로 적잖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끝내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NC 해커도 돋보이는 호투를 거듭했다. 역시 7회까지 책임지며 단 3개의 안타밖에 맞지 않았고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2회말 수비실책이 보태지며 1실점한 것이 옥에 티였고 팀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둘 다 호투를 했지만 차우찬이 승리투수(11승, 5패), 해커가 패전투수(3패, 11승)로 명암이 엇갈렸다.

차우찬이 물러난 후 삼성 마운드는 장필준 박근홍에 이어 심창민이 8회초 2사 후 등판해 무실점 계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전날 투런홈런을 날려 한일 통산 600홈런에 한 개 차로 다가선 이승엽은 이날 기대했던 대포를 쏘아올리지 못했다. 세 차례 타석에 나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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