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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힝기스, 여자복식 銀…20년만의 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단식 금메달 이후 첫 출전, 결승서 러시아에 무릎

[정명의기자] 20년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36)가 테니스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힝기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테니스 여자 복식 결승에서 러시아팀에게 0-2(4-6 4-6)로 패했다. 티메아 바친스키와 짝을 이뤄 출전한 힝기스는 러시아의 엘레나 베스니나-에카테리나 마카로바 조를 넘어서지 못했다.

힝기스에게 메달 색깔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15세의 나이로 출전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20년만에 다시 밟는 올림픽 올림픽 무대였기 때문. 당초 힝기스는 로저 페더러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도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페더러가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여자 복식에만 집중했다.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이후 승승장구했던 힝기스다. 이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을 석권하며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2003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9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2007년 윔블던에서는 코카인 양성반응으로 2년 간 자격정지를 당해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6년이 지나 선수로 복귀한 힝기스는 복식 전문으로 변신해 3개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20년만의 올림픽에서도 복식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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