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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세페다 대신 보이치 영입하나


보이치는 몬테네그로 출신, 올해 월드리그 3그룹 득점 부문 1위 차지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새로운 외국인선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배구 및 해외배구 소식을 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6일(한국시간) '마르코 보이치(마케도니아)가 V리그 OK저축은행에서 뛰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측도 "OK저축은행도 보이치와 계약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보이치는 1988년생 신장 201cm의 공격수로 주 포지션은 레프트다. 몬테네그로 남자배구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6 월드리그 3그룹에서 뛰었다. 몬테네그로는 5위로 대회를 마쳤다. 3그룹에서는 슬로베니아가 1위를 차지했다.

보이치는 레프트로 주로 나오지만 공격력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올해 월드리그에서는 대표팀 주공격수로 활약하며 129점을 올렸다. 3그룹에서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113점으로 득점 3위였다. 월드리그에서 득점 부문만 따진다면 보이치가 가스파리니보다 앞섰다.

보이치는 지난 2015-16시즌 터키리그 할크방크 소속이었다가 인도네시아리그로 옮겨 활동했다. 앞선 2014-15시즌에는 프랑스리그 파리 볼리에서도 뛰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5월 13일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롤란도 세페다(쿠바)를 지명했으나 문제가 생겼다. 세페다가 월드리그 핀란드 원정길에서 일어난 쿠바 대표팀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이런 이유로 세페다의 교체를 결정했고 새로운 선수를 물색했다. 교체 선수는 드래프트에 앞서 국내에서 진행한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이에 한해 가능하다. 선택지는 좁았지만 OK저축은행은 나름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보이치의 V리그행에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과 계약이 확정될 경우 한국전력에서 뛴 밀로스 쿨라피치 이후 V리그에서 뛰는 두 번째 몬테네그로 출신 선수가 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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