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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승부조작 혐의' 이태양 계약해지 방침


이태일 대표이사 공식 사과문 발표 "책임 통감, 깊이 사과드린다"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소속 선수 이태양(23)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이태양에 대해서는 계약해지할 방침이다.

NC 구단은 20일 이태양의 승부조작 혐의가 알려지자 곧바로 이태일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이사는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야구팬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이사는 "사건 내용을 접한 뒤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와는 별도로 KBO에 계약해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수천만원을 조건으로 1회 볼넷을 내주는 수법을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LG 트윈스의 박현준, 김성현이 영구제명됐던 당시와 비슷한 상황. 4년만에 KBO리그에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이다.

한편 이태양은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4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12년 말 NC의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팀을 옮긴 뒤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해에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3.67의 성적을 기록하며 국가대표팀에 발탁, 프리미어12에도 참가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21로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2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1군에서 등록 말소돼 있는 상황. 구단이 밝힌 말소 이유는 팔꿈치 통증이었다.

이태일 NC 대표이사 사과문

엔씨 다이노스 대표이사 이태일입니다.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구단 소속 투수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중입니다.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엔씨 다이노스를 아껴주신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구단은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포츠의 기본정신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관련 부정 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관계 당국에 협력할 것이며, KBO와 '클린 베이스볼' 활동을 적극 실행해 가겠습니다.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규약 제35조,제47조,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습니다. 아울러 구단 또한 선수관리 미흡에 대해 KBO의 관련 제재를 요청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단에 대한 부정행위 방지교육을 맡고, 유사행위를 감시하는 ‘윤리감사관’ 제도를 구단 내에 신설하겠습니다. 아울러 KBO와 협의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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