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이지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준수는 극중 타이틀롤인 도리안 그레이 역을 맡았다.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각색한 창작 뮤지컬.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등이 출연한다.
이날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는 영화로 본적이 있다. 당시엔 파격적이고 재밌는 소재라는 느낌을 받았다. 뮤지컬화 소식을 듣고 소재 자체가 뮤지컬과 잘 맞아 떨어질거라 생각했고, 동시에 도리안 그레이 역할을 연기해 보고싶다는 바람이 생겼다"라며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와 함께 해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도리안 그레이 역에 대해 "누구보다 순수한 청년이 타락의 끝을 맛보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그만큼 어려운 연기일거라 생각한다"며 "그간 추상적인 캐릭터를 도맡아 왔는데 이번엔 인간에서부터 추상적인 모습까지 한 극에서 담아내야 한다는 게 도전과제다. 해낸다면 너무나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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