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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2'의 가슴 뛰는 도전, 전작 영광 이을까(종합)


감독 "2편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부담 없어"

[권혜림기자] 약 7년 전 개봉해 극장가를 놀래킨 흥행작 '국가대표'가 돌아온다. 이번엔 스키점프가 아닌 아이스하키, 남성 국가대표가 아닌 여성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다. '천만 요정' 오달수에 인기 배우 수애와 오연서까지, 캐스팅은 화려하다. 연출을 맡은 이는 '슈퍼스타 감사용'으로 야구 팬들을 울렸던 김종현 감독이니, 이 역시 느낌이 좋다. '국가대표2'가 전작의 인기와 영광을 또 다른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하다.

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 제작 KM컬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종현 감독과 배우 수애, 오연서, 김예원, 하재숙, 진지희, 김슬기, 오달수 등이 참석했다.

영화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다.

유일무이 정통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에이스 지원(수애 분), 쇼트트랙에서 강제 퇴출되어 의도치 않게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가 된 채경(오연서 분), 사는 게 심심한 아줌마이지만, 빙판에선 열정의 프로로 돌변하는 영자(하재숙 분)와 시간외 수당만이 목표인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출신 미란(김슬기 분), 취집으로 인생 반전 꿈꾸는 전직 피겨요정 가연(김예원 분), 팀에서 가장 막내이지만 주장급 멘탈을 보유한 최연소 국가대표 꿈나무 소현(진지희 분)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선수단을 채웠다.

'천만 요정' 오달수는 국가대표 코치 대웅 역을 맡았다. 영화의 유일한 청일점 대웅은 '국가대표 감독' 타이틀에 대한 욕심으로 덜컥 감독 제안에 승낙해버린 문제적 감독 캐릭터다.

이날 김종현 감독은 '국가대표' 1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의 비교에 대한 질문에 "여성이 스포츠를 한다는 점에서 '우생순'을 떠올릴 수 있지만 만들 때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에 대해선 "내가 굉장히 좋아한 영화지만, 2편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들 때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심 소재가 된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고 동계 종목이라는 점이 닮았을 뿐, 스키점프는 하늘을 나는 정적인 스포츠이고 아이스하키는 동적이고 빠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 다른 배우들과 함께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나타난 수애는 "이번 영화에서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가 돼서 영광스럽게 국가대표 단복을 입었다"며 "의상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책임감이 느껴지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수애는 제작기 영상을 본 뒤 "영상을 보니 고생했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며 "여자 아이스하키 팀을 최초로 다룬 만큼, 스태프들도 배우들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오연서는 전편을 재밌게 봤다고 알리며 "개봉할 때가 되니까 전작의 부담이 있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가 여성들을 중심으로 그려낸 영화라 더 의미가 있었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오연서는 촬영 현장에서 느꼈던 고된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실제 선수들이 아닌데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지다 보니 영화에서 짜증내는 장면이 많았다"며 "그 장면이 리얼하게 나왔다. 연기가 아닌 진짜 힘든 촬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함께 고생을 하며 더욱 돈독해졌다는 오연서는 "우리끼리 전우애가 생겼고 서로 더 많이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대표2'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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