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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영식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랍니다"


팀 승리 징검다리 역할…7회 실점 위기서 '2K' 임무 완수

[류한준기자] 한 점 차 박빙의 리드 상황에 주자는 1사 2루.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었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라면 압박감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상대 타자를 잇따라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강영식이 그랬다. 그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롯데가 kt에게 1-0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강영식이 정대현을 구원 등판했다. 앞서 kt 벤치는 배병옥 타석에 대타로 좌타자인 이진영을 냈다. 롯데 벤치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로 좌완 카드를 꺼냈다.

이명우와 함께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는 강영식이었다. 그는 벤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진영을 7구까지 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다음 타석에 나온 좌타자 이대형도 삼진으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8회 홍성민, 9회 마무리 손승락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kt 추격을 따돌렸다. 강영식이 팀 승리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강영식은 경기가 끝난 뒤 "아직은 구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재활군에 다녀온 뒤 아직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영식은 "내가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어도 든든하다"며 "그만큼 동료들을 믿고 있다"고 동료 투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그는 "무엇보다 코치님들께서 컨디션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신다'며 "선수와 지도자 사이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깊은 교감을 느끼며 소통하고 있는데 내게는 큰 도움"이라고 강조했다.

강영식은 "믿고 기용해주는 조원우 감독님과 함께 코치님께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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