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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번복' 노경은, 17일 이천 퓨처스 선수단 합류


임의탈퇴 신청 철회, 두산 유니폼 다시 입는다

[류한준기자] 노경은(투수)이 다시 마운드에 선다. 두산 베어스와 KBO리그는 지난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노경은이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은퇴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경은은 이후 마음을 바꿨다. 두산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노경은에 대한 임의탈퇴를 신청했다가 14일 이를 철회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노경은의 향후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노경은은 17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군 선수단이 있는 잠실구정으로 오는 건 아니다. 퓨처스(2군)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 합류할 예정이다.

노경은은 퓨처스에서 몸을 다시 만들며 1군 복귀 준비를 한다. 김 감독은 "(노)경은이는 다음주 화요일부터 운동을 시작한다"며 "일단 잔류군에서 몸을 만든 뒤에 어느 정도 몸상태가 올라왔다고 판단이 되면 퓨처스 경기에 먼저 등판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경은은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갑작스런 은퇴를 발표했다. 두산 구단은 KBO에 임의탈퇴를 요청했다.

그러나 임의탈퇴 공시를 앞두고 일종의 반전이 일어났다. 노경은이 '은퇴 문제에 대해 구단과 다시 얘기를 하겠다'는 뜻을 KBO에 전달했다. 보류 요청을 한 것이다.

이에 두산 구단은 하루 뒤인 14일 '대승적 차원'에서 은퇴 의사를 접은 노경은의 뜻을 받아들여 임의탈퇴 요청을 철회했다.

김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으니 그런 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다"며 "나 또한 현역 선수 시절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경은이는) 운동을 계속하는 게 맞다"며 "은퇴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는 답답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노경은이 1군 마운드에 다시 오르면 보직은 중간계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선발 한 자리를 맡을 수도 있다. 두산은 현재 좌완 허준혁이 5선발 역할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5선발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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