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홍길동' 이제훈 "6년차 솔로, 어떻게든 연애할 것"(인터뷰)

[권혜림기자] 배우 이제훈이 6년 째 연애를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간 연기에 집중하며 지내온 탓에 연애는 뒷전이었다고 밝힌 그는 좋은 인연을 찾는다면 이제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됐다고 알렸다.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 이하 탐정 홍길동)의 개봉을 앞둔 배우 이제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6년 째 솔로 생활 중이라고 밝힌 이제훈은 그 이유를 이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늦은 나이에 배우를 하게 돼 연기에 더 간절했다"며 "기회 비용으로 써왔던 시간들이 있었고, 군대에 가야 하는 시점이 있어 활동 가능한 시간이 짧았다. 그래서 연기밖에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군대에 다녀와서도 자리 잡는 시간이 필요했고 대중에게 새롭게 리프레시해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했다"며 "잘 하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연애는 뒷전이 돼 제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솔로인 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6년이 지났다는 그는 "한 해 두 해 지나다보니 시간이 그렇게 지난 줄도 몰랐는데 따지고 보니 그렇게 됐다"며 "지금 와 생각하니 '틈틈히라도 할 걸'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디서 봤다면 소문이라도 났을 것 아닌가. 그런 게 없었을 것이다. 그런 게 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취재진을 웃게 만든 이제훈은 "이제 해야 하지 않을까? 열심히 찾고 있다"며 "그렇다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만나 주세요'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해달라고 하더라도 이제 그들의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지 '알아서 하라'고 한다"고 아쉬운 눈빛으로 답을 이어갔다.

그는 "좋은 인연을 만나 사랑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저는 어떻게 해서든 (연애를) 할 것"이라며 연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이상형은 예전부터 따로 있지 않았는데, 개인적 관심사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영화 보는 것 좋아하고 음악 듣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잘 소통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관심사가 달라서 주고받는 피드백이 있는 것 혹은 서로 가르쳐주는 것도 좋겠지만 편안하게 친구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좋다"고 답했다.

'탐정 홍길동'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오는 5월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