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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은 왜 뜨거운 감자가 됐을까


KBS, SBS, 제작사 SM C&C 입장 대립

[김양수기자] '질투의 화신'이 뭐길래.

드라마 한 편을 둘러싸고 KBS와 SBS, 그리고 제작사 SM C&C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서로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논란만 양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체 '질투의 화신'은 왜 이렇게 뜨거운 감자가 된 걸까.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제작 SM C&C)은 잘나고 세고 똑똑하고 화려한 기자, 앵커, 아나운서가 방송국 뉴스룸과 낡고 보잘것 없는 빌라를 오가며 벌이는 유쾌하고 가슴 짠한 연애담을 담은 작품.

'파스타' 서숙향 작가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질투의 화신'은 배우 공효진, 조정석 등 특급 캐스팅에 성공하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흥행 보증수표' 공효진이 출연하는 만큼 방송사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이 됐다.

초반 KBS 하반기 편성이 유력했던 '질투의 화신'은 세부 조율 과정을 거치며 SBS로 방향을 틀었다. KBS에 "편성을 포기하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SBS 8월 수목극 편성을 최종 확정지었다.

하지만 KBS가 '질투의 화신'을 향한 러브콜을 멈추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원래 우리 작품인데 타 방송사로 가다니 상도의에 어긋난다"며 "다시 돌아오라고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SBS는 "선택은 제작사가 한 것"이라며 "앞으로 정상적으로 드라마 제작과 방송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견고히 했다.

KBS와 SBS, 지상파의 두 방송사의 자존심 싸움에 제작사만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고래 싸움에 낀 새우 형세다.

드라마 제작사 SM C&C 측은 "제작 일정과 편성시기를 논의하다가 SBS에서 편성받게 됐다"며 "제작일정상 8월 첫 방송을 해야 했는데 KBS는 9월 방송밖에 안돼 힘들었다"고 전했다.

방송 전부터 뜨겁게 논란을 불러일으킨 '질투의 화신'은 과연 어느 방송사에 안착하게 될까. 촬영 전부터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질투의 화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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