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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외국인선수 전망…뉴페이스 15인 vs 재계약파 16인


MVP 테임즈, 6년차 니퍼트 vs 'ML 파워' 헥터, 로사리오

[정명의기자]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순위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똘똘한 외국인 선수가 생각지도 못했던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는가 하면,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우승후보의 몰락을 부채질하는 경우도 있다.

올 시즌도 총 31명의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를 누빌 예정이다. 구단별 3명씩이고, kt 위즈는 신생팀에 대한 혜택으로 올해까지 4명을 보유한다. 그 중 16명은 지난해부터 KBO리그에 몸담고 있던 '재계약파'. 나머지 15명이 '새얼굴'들이다.

◆뉴페이스 15인…헥터, 로사리오 주목하라

15명의 새얼굴들 가운데 타자는 5명이다. 닉 에반스(두산), 아롬 발디리스(삼성), 대니 돈(넥센), 헥터 고메즈(SK),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그 주인공.

투수가 10명이다. 마이클 보우덴(두산),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이상 삼성), 로버트 코엘로(넥센), 알렉스 마에스트리(한화),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이상 KIA), 요한 피노, 슈가 레이 마리몬(이상 kt) 등 9명은 확정. 여기에 LG가 새로 찾고 있는 선수 한 명이 추가된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투수 쪽 헥터, 타자 쪽 로사리오다. 두 선수 모두 새로 KBO리그에 진출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헥터는 메이저리그 통산 107경기(선발 53경기)에서 12승31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몸값은 170만달러. 올 시즌 한화와 재계약한 로저스(190만달러)에 이어 역대 외국인 선수 2위의 몸값이기도 하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47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3리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로사리오의 몸값도 130만달러로 비싼 편. 이는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역대 최고액이다.

◆재계약 16인…MVP 2연패 노리는 테임즈, 터줏대감 니퍼트

재계약 비율이 50%를 넘었다. 31명 중 절반이 살짝 넘는 16명이 KBO리그 생존에 성공했다. 그 중 타자가 5명, 투수가 11명이다.

타자 중에서는 에릭 테임즈(NC), 브렛 필(KIA), 짐 아두치(롯데), 루이스 히메네스(LG), 앤디 마르테(kt)가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해 MVP를 수상한 테임즈는 말할 것도 없고, 하나같이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다.

투수는 벌써 한국무대 6년차 시즌을 맞는 '터줏대감' 니퍼트(두산)를 필두로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이상 NC),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크리스 세든, 메릴 켈리(이상 SK), 에스밀 로저스(한화),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이상 롯데), 헨리 소사(LG), 트래비스 밴와트(kt) 등이 재계약파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국인 투수는 해커와 로저스를 꼽을 수 있다. 해커는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획득하며 KBO리그에 완전히 적응했다. 로저스는 시즌 중 한화에 입단, '괴물 투수'라 불릴 정도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로저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 제외가 확정됐다. 4월말 또는 그 이후에나 로저스의 투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범경기, 누가 잘하고 누가 못했나

시범경기를 통해 새얼굴들의 기량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100% 전력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타자 중에서는 '새얼굴' 발디리스(삼성)와 로사리오(한화)가 나란히 타율 1,2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발디리스는 4할, 로사리오는 3할9푼5리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발디리스가 1홈런에 9타점, 로사리오가 4홈런에 8타점을 곁들이며 중심타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고메즈(SK)는 타율 1할3푼5리에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아직 예열 중임을 알렸다. 테임즈(NC) 역시 타율 1할5푼8리에 홈런은 없고 3타점에 그쳤다. 고메즈와 테임즈가 정규시즌 시작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심거리다.

투수 중에서는 기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켈리(SK)와 소사(LG), 밴와트(kt)의 성적이 가장 두드러진다. 켈리는 평균자책점 0.71(12.2이닝 1자책)을 기록했다. 소사와 밴와트도 각각 1.20(15이닝 2자책), 1.23(14.2이닝 2자책)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니퍼트(두산)가 가장 부진했다. 4경기 평균자책점이 11.02(16.1이닝 20자책)에 이른다. 20일 KIA전에서 4이닝 동안 9점을 내준 것이 평균자책점을 폭등시켰고, 등판한 매 경기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헥터(KIA)도 아직은 발톱을 숨기고 있는 느낌이다. 헥터는 3경기에서 4.97(12.2이닝 7자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50㎞의 빠른공에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지만, 타자들을 압도하는 느낌은 주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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