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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여전히 꾸준한 두산의 '왼손 축'


고척 넥센전 5이닝 1실점…"좋은 컨디션 계속 유지할 것"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 왼손투수 장원준(31)이 다음달 1일 개막을 앞두고 점점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장원준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3개에 탈삼진 3개 볼넷 1개의 성적.

장원준은 2차례 등판에서 합계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수원 kt전에 구원등판,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한 그는 13일 마산 NC전에선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10일 만의 등판인 이날 또 한 번 호투를 펼치며 두산 덕아웃에 믿음을 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5선발을 제외한 선발로테이션의 4자리는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니퍼트를 비롯해 보우덴, 유희관, 그리고 장원준은 예상대로 개막전을 선발로테이션에서 치르게 됐다. 등판 순번은 미정이지만 올해에도 그는 꾸준한 피칭으로 두산 투수진의 한 축을 든든히 맡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장원준은 직구 33개를 던졌으며 최고구속은 145㎞를 나타냈다. 커브(11개)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14개)을 섞어서 던졌다.

1회말 서건창, 고종욱, 이택근을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한 그는 2회 2사 뒤 강지광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실점 위기에 물렸지만 2사 1,2루에서 유재신을 삼진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장영석과 고종욱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장원준은 이택근과 윤석민을 연속 내야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수비를 끝냈다.

유일한 실점은 4회에 나왔다. 박동원, 강지광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허용한 그는 무사 1,2루에서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 강지광을 2루에서 잡았다. 1사 1,3루에서 맞이한 유재신을 2루땅볼로 처리하는 순간 3루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더욱 침착해진 장원준은 2사 2루에서 장영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회 투구를 마쳤다.

5회에도 투구판을 밟은 그는 서건창을 투수땅볼, 고종욱을 1루수 땅볼,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가볍게 이닝을 종료했다. 예정된 5이닝 투구를 끝낸 그는 3-1로 두산이 앞선 6회부터 강동연과 교체됐다.

경기는 5-5 무승부로 끝났지만 장원준의 투구는 이날 두산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

장원준은 경기 후 "전반적으로 괜찮은 느낌이었다. 오늘은 타자 바깥쪽 직구를 테스트해보려 했는데, 판정여부를 떠나 괜찮은 느낌과 모습이었다"며 "무엇보다 어이없는 볼이 나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컨디션이 캠프 때부터 계속 좋다. 이 상태를 시즌까지 잘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돔=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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