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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리' 이성민 "이하늬, 내가 본 여배우 중 영어 가장 잘해"


이하늬 "2007년 뉴욕행, 많은 도움 됐다"

[권혜림기자] 배우 이하늬가 영화 '로봇, 소리'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한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제작 영화사좋은날, 디씨지플러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호재 감독과 배우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채수빈이 참석했다.

영화는 하나 뿐인 딸 유주를 잃어버린 남자 해관(이성민 분)의 이야기다.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은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맨다. 모두가 이제 그만 포기하라며 해관을 말리던 그 때, 해관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난다.

숱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이성민은 tvN 드라마 '미생'의 오차장 역을 통해 대중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얻은 배우다. 그는 딸이 실종된 뒤 전국을 헤매는 남자 해관 역을 맡았다. 이희준은 국가정보안보국 소속 요원으로 소리를 찾는 일을 맡으며 승진을 노리고 있는 인물 진호 역, 이하늬는 항공우주연구원 소속의 박사 지연 역을 맡았다.

연구원 역의 이하늬는 이번 영화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발휘할 예정. 그는 영어 연기를 준비하던 과정을 떠올리며 "영어 연기가 힘들더라. 2007년에 연기 배운다고 1년 반 정도 뉴욕에 갔는데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것을 내 언어로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지만 극 중 인물은 논문, 원어 읽는 여자 정도의 모습이니 그 정도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기 위안을 했다"고 덧붙인 이하늬는 "이희준이 영어를 정말 잘 한다"고 동료를 칭찬하며 답을 마무리했다.

이에 이희준은 "친동생이 해외에 자주 다니는 협상 바이어"라며 "경상도에서 학교를 나왔는데 영어를 하니 사투리처럼 하더라. 동생을 보며 따라했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이성민은 "'미생' 때도 영어를 잘 하는 배우를 봤는데 이하늬는 제가 본 한국 여배우 중 영어를 가장 잘 하는 배우인 것 같다"며 "저는 영어를 못 알아듣지만 저렇게 뻔뻔하게 영어를 잘 하는 배우를 본 적이 없다. 거의 원어민 수준"이라고 이하늬의 실력을 극찬했다. "이하늬는 영어로 앞으로 연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고도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로봇, 소리'는 로봇 소리의 목소리 연기는 배우 심은경이 맡았다. 오는 2016년 1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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