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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명량' 흥행 부담? 또 그러길 바라면 어떻게 사나"


"대호와 천만덕, 인연이라 보고 싶다"

[권혜림기자] 배우 최민식이 전작인 영화 '명량'의 기록적 흥행으로부터 자유로운 태도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성유빈이 참석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은 지난 2014년 여름 영화 '명량'의 충무공 이순신으로 분해 1천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의 중심에 섰다. 그로부터 1년 반의 시간이 흘러 새로 영화를 선보이게 된 최민식은 전작의 기록적 흥행이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답했다.

그는 "한정식을 차려 먹어봤다"며 "계속 그렇게 밥을 먹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걸 알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전작에서 기록한 엄청난 관객수, 대흥행을 염두에 두고 다음 작품도 이것 못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사나. 다행히도 자유로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민식은 영화 '대호'에서 조선 호랑이 대호와 사냥꾼 천만덕의 관계를 어떻게 상상했는지에 대해서도 알리며 "대호라는 호랑이가 생물학적 의미를 떠나 존재만으로도 민족의 정기라는 해석도 수긍한다. 그러나 저는 인연이라 보고 싶다"며 "천만덕은 인간이고 대호는 짐승이지만 똑같은 아버지고, 누군가의 새끼였고 아들이었다. 죽여야만 하는 관계, 극과 극에 놓인 인간과 짐승이지만 한끗차이로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는 인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호'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배우 최민식의 재회로도 화제가 됐다. 정만식, 김상호, 일본 유명 배우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조연군단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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