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박정권의 결승 홈런과 선발 세든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연승을 달렸다.
SK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뒀다. SK는 3연승, KIA는 3연패다. SK와 KIA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사직경기에서 롯데가 삼성에 패함으로써 SK는 롯데를 반경기 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2회말 SK가 박정권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타자 정의윤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정권이 KIA 선발 박준표를 두들겨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스코어 2-0 . 박준표는 2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마치고 일찍 물러났다.
3회말에도 SK는 점수를 보탰다. 2사 후 조동화가 기습번트 안타를 만들어내며 기회를 잡자 이재원이 좌측 펜스를 그대로 맞히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조동화가 가볍게 홈을 밟으며 3-0이 됐다.
SK 선발 세든에게 꽁꽁 묶여 있던 KIA 타선은 6회초 기지개를 켰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좌전안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김민우와 필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나지완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3-2로 추격당한 SK는 6회말 도망가는 점수를 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의윤과 박정권의 연속안타, 이대수의 희생번트,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브라운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이명기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SK는 순식간에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SK는 7회말 박정권의 적시타와 김연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보탠 끝에 9-2로 승리했다. 세든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5패)째를 거뒀고, 박준표가 2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K 타선에서는 박정권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정권은 선제 결승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브라운도 결정적 한 방으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정의윤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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