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모처럼 2연승 휘파람을 불렀다.
두산은 26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스와잭을 비롯한 투수 5명의 역투와 김현수의 역전 3점홈런 등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62승49패를 기록, 변함없이 3위를 유지했다. 61패(53승) 째를 기록한 롯데는 SK에 추월당해 8위로 내려 앉았다.
두산은 0-1로 뒤진 4회말 김현수가 백스크린을 강타하는 중월 3점홈런을 쳐 경기를 뒤집었다. 3-2로 쫓긴 6회에는 홍성흔의 적시타,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도망간 뒤 롯데의 8회 반격을 1점으로 억제하고 짜릿한 승리를 품에 안았다.
선발 스와잭은 5.2이닝 119구 8피안타 2실점으로 4승(3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역전 3점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현수가 가장 돋보였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홍성흔은 역대 5번째 1천1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초반 호조를 잇지 못하고 5.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9패(2승) 째의 쓴잔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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