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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다이아, 청순? 섹시? 둘 다 하지 뭐


데뷔 전 홍콩-마카오서 뭐하나 봤더니

[정병근기자] 큰 틀에서 청순 아니면 섹시를 콘셉트로 하는 걸그룹 시장에서 신인 걸그룹 다이아(DIA)는 둘 다를 택했다.

다이아가 27일부터 4박5일간 홍콩과 마카오에서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한 편이 아니라 두 편이다. 다이아는 발랄하면서 소녀들의 풋풋한 느낌이 나는 '왠지'와 섹시한 음악과 안무를 내세운 '닿을 듯 말 듯' 두 곡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28일에는 홍콩 소호에서 '왠지'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다이아 일곱 멤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게 만드는 연기를 펼쳤다. 또래 소녀 일곱 명이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설렘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왠지'는 신사동호랭이가 청순 버전의 다이아를 위해 야심차게 만든 곡이다. 일곱 멤버는 각자의 개성에 맞게 금발부터 빨강머리까지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신나고 밝은 에너지를 뿜어낸다. 여기에 파워풀한 안무가 더해졌다.

29일부터 마카오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닿을 듯 말 듯'도 신사동호랭이의 작품이지만 '왠지'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의상부터 스포티한 '왠지'와는 달리 여성미가 더해졌고 창법이나 퍼포먼스도 좀 더 끈적끈적하다.

다이아는 승희, 유니스, 캐시, 제니, 채연, 은진, 예빈 7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9월 초 데뷔를 앞두고 있다. 28일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 취재진을 만난 멤버들은 "사람들 많은 곳에서 촬영을 한다는 게 낯설기도 했는데 재미있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희는 익숙한 얼굴이다. 2012년 전국춘향선발대회 진 출신으로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고, KBS2' 프로듀사', '해피투게더',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 등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채연은 은정의 '혼자가 편해졌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유니스는 보컬을 맡고 있으며 일본어에도 능통하다. 캐시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카리스마 있는 랩을 하고, 제니는 예쁜 외모에 연기력까지 갖췄다. 은진은 늘씬한 키에 춤 실력과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예빈은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팀에 깊이를 더한다.

유니스가 다이아로 데뷔하게 된 사연이 재미있다. 오랫동안 가수 준비를 했지만 번번이 시련을 겪다가 포기하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카페는 MBK엔터테인먼트 앞에 있었고 우연히 회사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팀에 합류하게 됐다.

제니는 최근 데뷔한 신인 걸그룹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자친구 멤버로 데뷔를 준비했지만 당시만 해도 연기 쪽에 더 생각이 많아 걸그룹을 포기했다. 그러다 다시 다이아로 데뷔하게 됐다. 제니는 "여자친구도 다이아도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다이아 멤버들은 "청순하고 발랄한 모습과 섹시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 아닌가 싶다. 열심히 노력해서 다이아처럼 깨지지 않은 가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홍콩=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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