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시범경기 첫 홈런 서건창 "개막 준비에 도움"


20일 LG전서 손맛, 두 시즌 연속 200안타 도전 'OK'

[류한준기자]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시범경기 들어 처음 손맛을 봤다. 서건창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넥센이 1-2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역전 2점홈런을 쳤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이 던진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서건창의 한 방은 결승타가 됐다. 넥센은 이후 1점을 더 뽑았고 4-2로 LG에게 이겼다.

서건창은 20일까지 열린 시범경기에서 출전 횟수가 많지 않다. 지난 12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에서 발가락을 다쳤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았지만 넥센 코칭스태프는 굳이 무리해가며 그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완벽하게 회복을 한 다음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서건창은 LG전까지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진한 편도 아니다. 무난하게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서건창은 지난해 프로야구 출범 33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안타를 기록하며 최초로 한 시즌 개인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는 올 시즌 2년 연속 200안타에 도전장을 냈다. 10구단 kt 위즈의 가세로 정규시즌 경기수는 144경기로 늘어났다. 지난해 페이스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또 다시 200안타를 달성하는 일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서건창은 "19일 경기부터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투수의 공을 공략하려고 했다"며 "운이 좀 따른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앞서 출전했던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으나 19일 LG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20일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서건창은 "시범경기에서 홈런이라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 시범경기에서 한 타석 한 타석은 중요하다.

넥센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포함해 시범경기까지 다른 팀들과 견줘 경기를 치른 횟수가 적은 편이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우천 때문에 잡혀 있던 연습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잦았다. 지난 10일과 11일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도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취소됐다.

서건창 역시 이런 이유 때문에 실전 타석에 나와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그는 "정규시즌 개막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준비 과정에 비춰보면 홈런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12경기에 나외 타율 3할9푼4리(33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때부터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보였고 이는 200안타 달성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올해는 1년 전 당시와 다른 상황이지만 2년 연속 200안타를 위한 예열은 끝냈다.

한편 넥센은 21일과 22일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시범경기 첫 홈런 서건창 "개막 준비에 도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