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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문정희·도지원·김영애…중견 여배우 전성시대


'카트' '현기증'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등에서 활약

[권혜림기자] 출중한 연기력의 여배우들이 스크린을 누비고 있다. 6일 개봉한 '카트'의 염정아, '카트'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 모두 출연한 문정희, '현기증'의 도지원, '현기증'과 '카트'에 출연한 김영애까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베테랑 여배우들의 극장가 격돌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도지원은 7년 만에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현기증'을 통해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간 드라마를 통해 주로 팬들을 만났던 그가 이번 영화에선 어머니 순임(김영애 분)의 실수로 아이를 잃고 괴로워하는 모성을 연기하며 강렬한 컴백을 알렸다.

'현기증'을 통해 영화계에 돌아온 이유를 묻자 도지원은 "시나리오를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도중에 내려놓았지만 그 여운이 자꾸 남았다. 다시 시나리오를 찾아 읽은 후 출연을 결심했다"고 알린 바 있다. 또한 그는 "김영애와 같이 연기하게 되어 힘들지만 행복했던 촬영이었다. 연기할 때 상대의 연기가 중요한데 김영애의 연기를 보면서 내가 무엇을 표현해야 할 지 교감을 하게 됐다"고 함께한 선배 여배우 김영애를 향한 고마움과 존경을 표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여 온 배우 염정아는 지난 13일 개봉한 '카트'를 통해 두 아이의 엄마이자 비정규직 계산원인 선희로 돌아왔다.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카트'에서 염정아는 두 아이를 둔 주부이자 누구보다 모범적이었던 직원 역을 연기했다. 평범하지만 강인한 여인으로 분하기 위해 짧은 퍼머머리, 기미, 구부정한 자세까지 설정해 놀라움을 안긴다.

영화 '연가시'로 450만 이상 관객을, '숨바꼭질'로 56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탄탄한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문정희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와 '카트'에 모두 출연했다. 두 영화 모두에서 주연급 배역으로 출연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는 10년째 백수생활 중인 남편(김상경 분)을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슈퍼우먼 지수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 '카트'에서 극단의 상황에 몰린 마트 계산원을 연기했다면,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선 유쾌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김영애 역시 '카트'와 '현기증'에 모두 출연하며 두 영화 속 전혀 다른 연기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현기증'에선 치매를 앓는 여인 순임으로 분해 신경증적 연기를 펼쳤다. 영화의 시작과 끝을 가로지르는 그의 존재감이 관객들의 감탄으로 이어질 법하다. '카트'에선 카트 청소원 순례로 분해 한없이 따뜻하고 인간적인 인물로 분했다. 김영애의 활약은 '변호인' '우리는 형제입니다'에 이어 '현기증'과 '카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기증'은 지난 6일 개봉, '카트'는 지난 13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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