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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승리에 LG, PS 계획 차질…최종전 총력 불가피


우규민 17일 롯데와 최종전 등판, NC와 준PO 생각할 여유 없어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계획이 틀어졌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놓친 대신 피말리는 마지막 승부를 남겨놓게 됐다.

LG는 16일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패할 경우 가만히 앉아 4위 자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SK가 4회까지 두산에 0-5로 끌려갈 때까지만 해도 LG의 바람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SK가 뒷심을 발휘하며 5-5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 10회초 2점을 내 결국 7-5 역전 승리를 따냈다. 진작에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된 두산은 야수들을 대거 비주전급으로 교체했고 임태훈, 정대현, 노경은 등 필승조가 아닌 투수들을 투입해 구위를 점검했다. SK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뒤집기에 성공했다.

결국 LG와 SK의 4위 경쟁은 17일 최종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LG는 롯데 자이언츠, SK는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여전히 LG가 유리한 상황. LG는 롯데를 꺾을 경우 SK의 결과와 상관없이 4위 자리를 확정한다. SK는 넥센을 반드시 꺾고 LG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LG도 결코 승리가 만만치 않을 전망. 롯데가 '에이스' 옥스프링을 선발로 준비해 안방 사직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리고 있기 때문. LG도 가장 믿을 만한 선발투수인 우규민을 등판시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17일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된 LG의 절박함이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LG전 4경기에 등판해 2패만을 안았지만 평균자책점이 2.96으로 좋았다. LG가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우규민도 롯데전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41로 강세를 보였다.

만약 롯데를 꺾고 4위 자리를 확정한다 해도 LG는 실질적 에이스인 우규민을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투입할 수 없다. 또한 불펜진 역시 전력을 다해 롯데전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다. 17일 최종전 후 18일 미디어데이, 19일 바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된다.

어쩔 수 없다. 일단은 4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급선무다. 총력전을 펼쳐 롯데를 꺾어야 한다. 두산의 야속한 역전패가 LG의 여러가지를 바꿔놓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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