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부선 "난방 비리, 당국이 발빠르게 해결해야"


"관리소장 사퇴로 해결될 문제 아냐"

[권혜림기자]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 비리를 적극적으로 파헤치게 된 계기를 알리며 당국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 비리 문제를 비롯해 자신이 휘말린 폭행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부선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 옥수동 모 아파트의 난방 비리를 지난 2년 간 파헤쳐왔다. 일부 세대가 의도적으로 난방비를 내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해당 주민들과 폭행 시비에 휘말리기도 한 김부선은 쌍방 폭행이었음을 알리며 자신을 폭행 혐의로 신고한 주민을 맞고소했다. 난방 비리 문제 역시 폭행 사건이 보도되며 세간에 더욱 크게 알려졌다.

그는 "우리 아파트 관리, 난방 비리가 많다는 것을 1년 전부터 알렸다"며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폭력 사건으로 인해 코미디같은 사건으로 알려져 가슴이 아프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동 대표들의 부정 같은 것을 알려면 정보 공개를 해야 옳다"며 "서울시 감사 결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간 (난방비 납부 기록이) 무려 1만4천 건 부적절하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42평, 35평 아파트임에도 536가구 중 300가구의 난방비가 제로였고 2천398건이 9만원 미만"이라며 "관리소장은 적법하게 주민들이 월급을 주는 사람들 아니냐. 충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이를 이웃에게 알렸다"며 "이웃들이 관리소장에게 (납부 내역 문서를) 달라고 요구하니 관리소장이 오늘 새벽 사퇴했다"고 밝혔다.

"관리소장이 사퇴하고 그를 형사 처벌하거나 부적절한 동 대표들이나 난방 조절한 사람들을 망신 주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을 이어간 김부선은 "정말 궁금한 게 많았다"며 "우리가 너무 피폐하고 바쁜 도시 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공동 주택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 보호하고 공동 생활을 가졌으면 하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50대다. 살면서 불과 물에 대해 굉장히 떨고 있다. 전기와 물, 가스를 너무 아낀다"고 말한 뒤 "그런데 이 정황이 드러났을 때 관리소장 한 사람만 사퇴한다고 해결될 것 같진 않다"며 "저는 배운 것도 없고 아무것도 모른다. 정부 당국자들이 발 빠르게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부선 "난방 비리, 당국이 발빠르게 해결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