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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역투' 류현진, 승패 없이 물러나


컵스전 7이닝 9피안타 6K 2실점, 와다와 한-일 대결은 승부 못가려

[석명기자] '코리안 특급' 류현진(LA 다저스)이 아쉽게 시즌 13승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연승과 13승에 도전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2-2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관심을 모았던 컵스 선발 와다 쓰요시와의 한-일 MVP 출신 투수간 맞대결은 류현진이 약간 우세를 보였으나 확실하게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7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44에서 3.39로 조금 낮췄다. 승수는 그대로 12승(5패)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안타를 9개나 맞긴 했지만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았고 주자를 내보낼 때마다 삼진을 잡는 능력과 병살타 유도(2개)로 위기를 넘기며 호투를 이어갔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1사 후 크리스 코글란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앤소니 리조를 유격수 플라이 유도해 투아웃을 잡았으나 4번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초에도 1사 후 7번 크리스 발라이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다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회초 다시 고비를 맞았다 선투타자 알칸타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다음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카스트로에게 빗맞은 3루쪽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침착하게 5번타자 저스틴 루지아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4회초를 삼진 두 개 포함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감하자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도 4회말 분발했다. 라미레즈의 볼넷 후 4번타자로 나선 맷 켐프가 좌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한 것.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5회말 1사 후 안타를 허용한 다음 코글란을 투수 땅볼 유도해 스스로 병살 플레이로 연결시키고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에도 선두타자 리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카스트로를 2루수쪽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7회말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사 후 주니어 레이크의 기습번트에 허를 찔려 내야안타를 내줬다. 대타 스위니를 뜬공으로 잡아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알칸타라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7회말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푸이그와 교체돼 물러났다. 7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점수가 났더라면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될 기회가 있었으나 안타를 치고나간 푸이그가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며 흐름이 끊겼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는 두 차례 들어서 와다에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와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말에는 2사 1, 3루의 득점 기회에서 6구 승부 끝에 헛스윙으로 돌아섰다.

와다 쓰요시는 5.2이닝 동안 안타는 류현진보다 적은 6개를 맞으면서 삼진 6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사사구를 3개 허용했고, 켐프에게 투런홈런을 두들겨맞은 것에 발목이 잡혔다. 패전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팀 타선이 7회 동점을 만들어줘 패전투수를 면했다.

경기는 2-2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다저스가 12회말 터진 라미레스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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