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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2014년 대한민국에 대한 불만, '정도전' 인기비결"


조선 건국의 설계자 정도전 役

[김양수기자] '정도전'의 타이틀롤인 배우 조재현이 정도전의 매력으로 " 변신의 이중적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은 조선 건국의 숨겨진 인물 정도전을 재조명한 작품. 29일 종영까지 단 6회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인기 질주 중이다.

극중 조선 건국의 설계자이자 킹메이커 정도전 역을 맡은 조재현이 KBS 홍보팀과 만났다.

조재현은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시청자들이 지금이 (정도전이 살았던) 그때만큼의 난세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2014년 대한민국에 대한 불만, 지금 같아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이 드라마를 단순히 사극만으로가 아닌, 매우 예의주시하면서 보는 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재현은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에 대해 "옥에 갇힌 정도전에게 정몽주가 찾아와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꼽았다. 그는 "둘의 관계를 극명하게 잘 표현해줬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자기 입장을 상대에게 설득하려는 마음이 누가 틀리고 누가 옳다가 아니라 충분히 각자가 맞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배우로서 연기함에 있어 정도전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곧은 성품 가운데서도 표현의 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역사 속 귀향살이를 했던 10년이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이룬 듯. 단순히 곧기만 했던 그가 그 시간을 거치면서 돌아왔을 땐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위해 누군가를 칠 수도, 후회도 하고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인물로 바뀐 그런 변신의 이중적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그는 극중 오랜 벗이자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정몽주 역의 임호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착하다. 그리고 성품이 밝고 맑아 걱정도 없는 듯한 친구다. 그래서 심각한 장면을 앞두고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너무 잘 표현했다"고 마지막 촬영을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하드라마 출연을 망설이는 후배들에게 "사극적인 말투를 해야 한다는 것에 살짝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그 틀 안에서 분명히 찾아야 할 부분이 있고, 이를 거부하면 쌩뚱 맞아지더라"며 "특히 '정도전'은 정통사극이기에 책임감도 생기고, 있었던 이야기이기에 이를 제대로 표현해야되더라. 이런 점은 연기를 시작하는 배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고 배우들의 출연을 독려했다.

한편, 이번 주 '정도전'에서 이방원은 정도전을 경계하며 '조선경국전' 폐기를 요구하고, 정도전은 이방원을 점점 견제하며 이성계에게 자신 혹은 이방원 둘 중에 한 명을 선택할 것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14일 밤 9시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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