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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슨 감독, 루니-스터리지 조합에 심혈


잉글랜드, 월드컵 죽음의 조 탈출 무기로 루니-스터리지 투톱 선택

[이성필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속한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 투톱 조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후 루니와 스터리지 조합의 완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이 조별리그에서 만날 이탈리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전제 하에 다양한 전술 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골 감각이 좋은 스터리지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스터리지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2위를 이끌었다. 루니가 상대적으로 적은 17골을 넣기는 했고 시즌 막판 허벅지와 발가락 부상에 시달리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기 때문에 스터리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호지슨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주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터리지가 루니와 좀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스터리지가 워낙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좋아 루니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루니와 스터리지는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과 친선경기에서 꾸준히 같이 뛰어왔다. 지난해 11월 독일(0-1패), 올 3월 덴마크(1-0승)전에서도 함께 전방을 휘저었다. 루니가 공격 전 지역을 뛰어다니는 활동량을 보여준다면 스터리지는 공간을 지키면서 깔끔한 결정력이 돋보인다.

문제는 한 명이 골을 넣으면 한 명이 침묵한다는데 있다. 호지슨 감독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이 난조를 보인다면 대니 웰벡(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리키 램버트(사우스햄턴)를 준비시킨다는 복안이지만 잘 될 지는 미지수다.

호지슨은 "스터리지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뛸 수 있지만 루니와 전방에서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투톱 기용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첫 월드컵 출전인 스터리지도 기대감이 상당하다. 스터리지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승선한 뒤 "첫 월드컵이지만 너무나 기대된다. 부담은 전혀 없다. 평소대로 경기를 하겠다"라며 호지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잉글랜드는 오는 31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 뒤 미국 마이애미로 옮겨 에콰도르, 온두라스와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르고 브라질로 입성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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