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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감독, 2년 더 인삼공사 지휘봉 잡는다


KGC 인삼공사 "PO진출 성공, 다시 한 번 신뢰"

[류한준기자] 이성희 감독이 여자 프로배구 KGC 인삼공사(단장 조성인) 지휘봉을 앞으로 2년 더 잡게 됐다. KGC 구단은 3일 "이 감독과 다시 한 번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는 5월말로 계약기간이 종료되는데 2년간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11-12시즌 수석코치로 팀에 왔다. 박삼용 감독(현 국군체육부대 감독)이 팀을 떠난 지난 시즌부터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KGC 인삼공사는 2011-12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몬타뇨(콜롬비아) 김세영(은퇴) 김사니(로코모티브 바쿠)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는 바람에 지난 시즌 5승 25패(승점 15)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처졌다. 이 감독도 팀 지휘봉을 잡은 첫 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KGC 인삼공사는 14승 16패(승점 48)를 기록,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구단은 이 감독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고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운 팀 컬러를 구축한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구단 관계자는 "팀이 한창 어려웠던 시기에 감독을 맡아 선수단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량과 조직력을 끌어올렸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과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의 뒤를 잇는 남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로 꼽혔다. 그는 의림공고와 서울시립대를 거쳐 고려증권과 대한항공에서 뛰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이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부퍼탈에서 활약했다.

은퇴 이후 현대건설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에 들어섰고 GS 칼텍스에서도 수석코치와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07-08시즌에는 故 이희완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아 GS 칼텍스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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