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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유아인 "김희애, 촬영 중엔 한없이 여자로 보인다"


"사랑의 욕망이 되는 데 세대차는 없는 것 같다"

[권혜림기자] 배우 유아인이 김희애와 멜로 연기를 펼친 소감을 알리며 "사랑에 세대차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12일 서울 서소문동 호암아트홀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안판석 감독과 배우 김희애·유아인·심혜진·박혁권·김혜은·경수진이 참석했다.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20세 차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유아인은 김희애와 호흡한 소감에 대해 묻자 "세대 차 로맨스 많이 해 봤고 배우로 살아온 시간이 길어 크게 어색함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편하고 좋은 것 같다"며 "(김희애가) 세대 차를 극복하려 많이 애쓰시는 것 같다"고 말해 김희애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날 그는 20세 차 사랑에 빠진 남녀에 서로 다른 잣대가 가해지곤 한다고 알리며 "남자가 나이 많은 경우 '도둑놈' 하고 마는데 여자에게는 '뭐야, 더러워' 하는 댓글도 있더라.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알렸다.

"사랑의 욕망의 대상이 되는 데 있어 세대차는 없는 것 같다"고 답을 이어 간 유아인은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카메라가 돌아가기 전에는 선배 김희애와 후배 유아인이지만 촬영이 진행되면 한없이 한 여자로서 바라보게 된다"며 "저도 한없이 소년일 때도 남자일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밀회' 출연 계기에 대해선 "감독님을 뵙고 나서 마음의 결정이 크게 섰다"며 "'이 작품을 놓칠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정확하게 섰다"고 돌이켰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어떤 것을 포기하지 않고, 좋아하는 연기를 펼쳐 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것에 대한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겠다는 것이 아주 큰 끌림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그런 마음이 들기 쉽지 않다"고 강조한 유아인은 "감독님과 내가 서로 좋다고 생각하는 '1번'이 같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아주 크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한편 '밀회'로 지난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오는 17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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