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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표절 논란에 저작권 침해 맞불…진흙탕 싸움?


강경옥 작가 "'별그대' 표절" vs 제작사 "저작권-성명권 침해"

[장진리기자] '별에서 온 그대' 표절 논란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드라마가 자신의 만화 '설희'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강경옥 작가에게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가 저작권, 성명권 침해로 맞대응하며 양측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강경옥 작가는 지난 12월 '별그대'가 자신의 만화 '설희'의 기본적인 스토리 구조를 베꼈다며 표절 논란을 제기했고, 지난 1월에는 저작권 환기의 기회로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HB엔터테인먼트는 오늘(5일) "'설희'가 '별그대'를 홍보에 이용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별그대' 측은 법적대리인인 법무법인 한신을 통해 "만화 '설희'가 '전지현, 김수현 주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함께 핫이슈가 된 바로 그 만화', '별에서 온 그대 덕분에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등의 문구를 이용해 홍보했다"며 "만화 '설희' 홍보를 위해 '별그대' 제목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다. 만화 사이트나 '설희' 측에 '별그대'나 연기자의 이름을 사용할 것을 허락한 바가 전혀 없다"며 저작권-성명권 침해로 법적인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만화가 강경옥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구가 게재된 미스터블루로부터 미리 홍보 문구에 대한 통보를 받은 적이 없으며 문구 게재를 허락한 적도 없다"며 "표절 의혹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 이같이 작은 문제도 크게 키우는 것 같아 아쉽다"고 직접 입을 열었다.

표절로 촉발된 갈등에 제작사가 저작권, 성명권 침해로 맞불을 놓으면서 '별그대'를 둘러싼 표절 논란은 더욱 뜨겁게 불이 붙었다. 서로 전혀 다른 쟁점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며 양측의 갈등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결국 법정싸움이 된 '별그대'를 둘러싼 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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