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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단막극의 부활…첫 주자는 백일섭의 '햇빛 노인정'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 2일 방송

[이미영기자] MBC가 7년 만에 단막극을 부활 시켰다.

'드라마 페스티벌'은 MBC가 준비한 단막극으로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백일섭, 강하늘, 박서준, 박기웅 등 2013년 대세배우들이 경쟁력 있는 젊은 연출자과 신인작가들이 호흡을 맞췄으며, 10부작으로 시작한다.

'드라마 페스티벌'은 백일섭이 주연을 맡은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MBC 단막극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첫 회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거운 작품이다.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은 햇빛아파트 노인정에서 벌어지는 노인들의 좌충우돌 가짜 장례식을 그린다. 극중 '햇빛 노인정' 멤버 송노인(백일섭 분)이 폐암수술을 앞두게 되지만 도미한 자식들 탓에 수술비를 마련할 여유가 없고, 결국 그의 친구들이 장례식을 미리 치러 그 조의금으로 수술비를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죽음을 눈앞에 둔 노인들의 복잡 미묘한 삶을 어둡지 않게 표현해내는 것이 이 드라마의 포인트가 될 전망. 젊은 배우들 일색인 공중파 드라마에서 노인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지만, 이에 대해 연출자 이성준 PD는 "요새 노인들과 관련된 문제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녹여내고 싶었다. 웃음과 감동이 잘 버무려진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에는 '꽃할배' 백일섭을 비롯해 관록의 연극배우 이호재, 안방극장의 떠오르는 신 스틸러 박혁권 등이 출연한다.

주연을 맡은 백일섭은 극중 김구봉 역을 맡아 젊음을 다 바쳐 키운 자식들에게서 산송장 취급을 받는 노년의 설움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특히 백일섭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위해 직접 관 속에서 비를 맞으며 연기 열정을 쏟아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박혁권은 그의 아들이자 장의사 해식 역으로 등장해 부자(父子)로 호흡을 맞추고, 이호재는 김구봉의 친구인 최옹식 역으로 열연한다.

이번 '드라마 페스티벌'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촬영단계부터 특수영상, CG 등 후반작업까지 완벽한 UHD로 제작된다. 기존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로 제작되는 만큼 그 영상미 또한 남다른 전망이다.

여기에 '즐거운 나의 집' '해를 품은 달' 등을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연출했던 이성준 PD와 신인 노해윤 작가의 탄탄한 대본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백일섭은 "이성준 PD가 워낙 꼼꼼하고 세심하게 찍어 촬영하는 동안 땀 좀 흘렸다. 구석구석 훑는 내시경 촬영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드라마 페스티벌'은 10월 2,3일 밤 10시에 1,2회를 방송하고, 10월 17일 밤 11시 20분부터 매주 한 편씩 방송된다. 방송 후에는 iMBC, poop,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전편이 무료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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