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부진' 푸홀스, 홈팬들에게 야유 받아


[김형태기자] '부~홀스?'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 타자로 꼽히는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야유를 받았다. 그것도 홈팬들로부터다. 푸홀스는 지난 5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출장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무안타.

6회 푸홀스가 삼진으로 물러나자 들리기 시작한 야유 소리는 9회 3루땅볼에 그치자 더욱 커져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주포가 침묵한 탓에 에인절스는 0-4로 패했다.

올 시즌 푸홀스의 부진은 심각하다. 지난 겨울 10년 2억5천4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에인절스에 입단한 그다. 무시무시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에인절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줄 것이란 기대가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푸홀스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7경기에 출장한 올해 타율 1할9푼4리에 홈런 없이 5타점만 기록했다. 초반에는 '적응기'라며 주위에서 이해해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개막 첫 달이 지난 시점에서도 슬럼프가 이어지자 팬들의 인내심이 폭발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푸홀스는 팬들의 이와 같은 반응이 이해된다고 했다. 그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야유는) 빅리그 생활 중 하나다.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받아들인다. 나 또한 나 자신에게 야유를 하고 싶다"면서도 "10년 뒤에는 야유보다 환호가 많을 것이다. 믿어달라"고 말했다.

푸홀스와 함께 큰 기대를 받은 에인절스 성적 역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10승17패로 승률이 3할7푼에 불과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부진' 푸홀스, 홈팬들에게 야유 받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