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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윤성효 감독, "3연패 끊은 것에 의미 둔다"


[이성필기자] "연패를 끊은 것에 의미를 두겠다."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의 수렁에서는 빠져나왔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시종일관 끌려다니다 어렵게 골을 넣으며 비긴 부분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모양이다.

수원 삼성이 15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성남 일화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다 후반 42분 터진 게인리히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3연패를 기록중이던 수원은 귀중한 무승부를 거두며 일단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경기 뒤 윤성효 감독은 "낮경기를 하다가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 경기도 다녀와 성남보다 뛰는 양이 부족했다"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수원은 전반에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고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전략을 썼다. 체력을 아껴 후반에 승부수를 던져보자는 생각이었지만 윤 감독은 "플레이가 잘 안된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연습 시 주문했던 것과 달리 생각처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은 윤 감독은 "3연패를 끊었다. (연패가) 계속됐다면 정규리그에서 좋지 않을 수 있었다"라며 무승부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게 된 데 의미를 부여했다.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모처럼만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게인리히에 대해서는 "고국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족이 온다. 아마 더 좋은 활약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이 수원의 단점으로 마토-곽희주 두 중앙 수비수의 늦은 커버플레이와 타겟맨 공격수 부족을 꼽은 데 대해서는 "팀들마다 장,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잘 사용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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