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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박지성 공백, 구자철 이동-홍정호 투입으로 메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4위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대신해 '어린 왕자'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마지막 힘을 쏟아낸다.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3-4위전을 앞두고 마지막 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와 전술 숙련도를 점검했다.

대표팀은 3위를 달성해 차기 대회 직행 티켓을 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즈벡전에 나선다. 당연히 조별리그부터 활약했던 주전들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문제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박지성의 부재를 누가 메우느냐는 것이다. 박지성은 피로 누적으로 오른쪽 무릎에 물이 차는 초기 증세를 보여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을) 보호하는 게 낫다. 회복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그냥 포기하려고 한다"라며 출전 불가 방침을 세웠다. 최종적으로 경기 당일에 점검을 하겠지만 낙관적이지는 않다.

대신 조 감독은 박지성의 대안으로 이번 대회 처진 공격수로 재미를 봤던 구자철을 지목했다.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구자철은 우즈벡전에서 골을 넣을 경우 득점왕이 유력하다.

결승에 오른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 마에다 료이치, 호주의 해리 큐얼이 3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 골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구자철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구자철의 포지션 이동과 함께 중앙 수비 요원인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된다. 홍정호는 일본과의 4강전 후반 21분 지동원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구자철의 이동과 홍정호의 등장으로 대표팀은 4-1-4-1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전술을 사용해 우즈벡을 압박할 전망이다. 우즈벡은 호주와 4강전에서 0-6으로 대패했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이른 시간에 골을 넣을 경우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팀이다.

조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기성용, 이용래가 많이 뛰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홍정호가 가운데 서서 1차 저지선을 형성하고 기성용과 이용래를 공격적으로 나서게 해 체력 소모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도하(카타르)=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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