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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계투조' 선언 곽정철, "2014년 AG 바라볼 것"


KIA 타이거즈 투수 곽정철(24)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내년 시즌 필승 계투조의 선봉에 설 것을 선언하며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경기 막판 역전을 자주 허용하며 지키는 야구에 실패했다. '필승 계투조'의 핵심으로 꼽혔던 곽정철의 부진이 뼈아팠다. 곽정철은 올 시즌 2승 7패 5.59의 평균자책점에 머물렀다.

2009시즌 자신의 임무를 120% 수행했기 때문에 2010시즌 그의 부진을 예상한 팬들은 거의 없었다. 선수 자신이 가장 가슴 아팠을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곽정철은 "이제는 2010시즌의 부진은 잊었다"며 내년 시즌을 위한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곽정철은 "정신적, 기술적으로 모두 실패한 한 해였다"며 "한 경기에서 잘 못 던지면 아시안게임 대표에서 떨어질까봐 자책하고 실망했다"며 어렵게 보낸 올 시즌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주무기가 직구임에도 무리하게 체인지업을 구사하려다 팔의 각도가 처지며 직구의 위력마저 떨어졌다"며 "힘으로 승부해도 지지 않았을텐데... 요령을 터득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곽정철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2014년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곽정철은 "2014년 아시안게임을 바라볼 것이다. 자신있다"며 "이번 탈락으로 오히려 4년이란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하고 확실히 준비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정신적으로도 홀가분하고 몸 상태도 최고라는 곽정철. 그는 현재 마무리캠프에서 하체 밸런스와 직구, 커브 제구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구력만 가다듬으면 주무기인 직구를 더욱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커터를 새로 익히고 있고 올해 실패한 체인지업은 다시 던지지 않을 생각도 밝혔다.

특별한 목표는 없다고 말하는 곽정철. "내년 시즌 마운드에서 절대 주눅들지 않고 힘찬 강속구를 뿌리겠다"는 그가 자신을 보러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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