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경남FC, 제대로 된 최첨단 클럽하우스 착공 눈앞


도민구단 경남FC의 '새 집' 꿈이 익어가고 있다. 사실상 임시 막사에 가까웠던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 클럽하우스 생활 청산이 눈앞에 다가왔다.

경남FC 프런트는 지난 1일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주 목적은 제주 유나이티드-FC서울의 챔피언결정 1차전 관람을 위한 것. 한 관계자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져 아쉬움이 컸는데 양 팀이 얼마나 잘하는지 봐야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나 경남 관계자들이 제주를 찾은 데는 다른 목적도 있었다. K리그 각 구단의 클럽 하우스 탐방이다. 이날 경남 프런트는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클럽 하우스를 찾았다.

제주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숙소동과 천연 및 인조 잔디 구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구단으로는 거액을 들여 산소 텐트를 비롯해 재활 기기를 구비해 축구대표팀이 사용하는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 못지않다. 제주의 시설을 둘러본 경남 프런트들은 '괜찮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경남은 지난 2006년 K리그에 참가하면서 함안공설운동장 내 부지에 클럽하우스를 건립했다. 2015년까지 함안군이 무상으로 클럽하우스 터를 제공해 비용 부담을 덜었다. 무상 기간이 지나면 군에 기부체납한다.

함안 숙소에는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등 갖춰야 할 시설을 구비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했지만 슬레이트 가건물 형태로 되어 있는 클럽하우스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선수들도 참고 지내느라 고통이 두 배 이상이었다. 한때 지역 주민으로부터는 클럽하우스 시설 미비로 생긴 오·폐수로 눈총을 받는 서러움도 있었다.

시설 개선이 필요했던 경남은 올 시즌 창원 축구센터로 주경기장을 옮기면서 클럽하우스 이전도 시도하려 했지만 경상남도-창원시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축구센터 숙소동 인근에 900㎡(약 270평) 부지가 생기면서 클럽 하우스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조금 좁지만 최대한 활용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 경남의 생각이다.

연내 착공이 목표지만 늦어도 내년 초에는 첫 삽을 떠 빠른 시간 안에 최첨단 클럽하우스를 완성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제주 외에도 수원 삼성,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클럽 하우스를 둘러봤던 경남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어쨌든 제대로 된 클럽 하우스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새 클럽 하우스가 창원 축구센터 내에 건립되면 경남은 그동안 훈련과 홈경기를 위해 원정이나 다름없었던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은 물론 경기력 향상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서귀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경남FC, 제대로 된 최첨단 클럽하우스 착공 눈앞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