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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결승골' 성남, 울산에 1-0 승리...2위 점프


'승리 청부사' 몰리나가 성남 일화에 승점 3점을 안겨다 줬다.

성남은 18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몰리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7승3무2패, 승점 24점이 된 성남은 골득실(+15)에서 FC서울(+12)에 앞서 6위에서 2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울산(24점)은 순식간에 5위로 떠밀렸다.

주중 전북 현대와의 포스코컵 8강에서 0-2로 패하며 충격에 빠졌던 울산을 상대로 성남은 수비를 탄탄히 한 뒤 역습을 시도하는 효율적인 축구로 운영했다.

울산은 전반 3분 이용의 슈팅을 시작으로 거세게 성남을 압박했다. 9분에는 까르멜로의 슈팅이 정성룡 골키퍼의 품에 안기는 등 정확도를 높이며 선제골이 터지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정성룡의 선방 실력은 남달랐다. 30분 까르멜로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정성룡은 42분 유경렬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는 등 골대의 도움까지 받는 행운을 얻으며 무결점 방어를 이어갔다.

후반, 성남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라돈치치가 김영광 골키퍼를 제치고 골지역 왼쪽 구석에서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16분 몰리나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예리한 프리킥을 시도했다. 김영광의 선방에 막히기는 했지만 그림 같은 궤적이었다. 감을 잡은 몰리나는 37분 라돈치치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잡아 골문 왼쪽 구석으로 낮게 슈팅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얻었다.

울산은 추가시간 노병준이 오장은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월드컵 본선에 나섰던 정해상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동점 기회를 놓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승리의 파랑새' 백지훈(25, 수원 삼성)은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백지훈의 맹활약으로 수원 삼성은 꼴찌에서 벗어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수원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호세모따의 두 골과 백지훈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백지훈은 전반 12분 염기훈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6월 28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 이후 13개월만의 골맛이다.

백지훈은 새로 부임한 윤성효 감독체제에서 세 경기 연속 출전하며 수원 부활의 선봉에 섰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백지훈은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중시하는 윤 감독으로부터 중용되며 가능성을 높였고 팀을 꼴찌에서 11위로 올려놓았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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