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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선발 GK 또 정성룡, 그리스전 출격하나


정성룡(25, 성남)이 이번에는 '천하'의 이운재(37, 수원)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전을 이틀 남겨둔 10일 포트 엘리자베스 겔반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연습경기에 정성룡은 또 다시 선발로 낙점 받았다.

훈련 중 11대11로 진행된 연습게임. 실전을 코앞에 둔 훈련 때 등장하는 조끼의 의미는 크다. 조끼를 입은 팀이 바로 주전 멤버다.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이영표 등 허정무호 부동의 주전들은 당연히 모두 조끼를 입었다. 그리고 주전 팀의 골문을 정성룡이 지켰다. 정성룡의 그리스전 선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경기를 이틀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하는 연습경기는 베스트 11의 컨디션 점검과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기는 데 초첨을 맞추게 된다. 즉 실전을 위한 최종점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연습경기에서 베스트 팀에 속했다는 것은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거의 그리스전에 뛴다고 볼 수 있다.

남아공에 입성한 후 가진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정성룡은 항상 이운재보다 먼저 베스트 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에 정성룡이, 후반에 이운재가 맡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정성룡이 베스트 멤버 골문을 모두 지켰다. 정성룡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운재의 경기력 논란이 있은 후 가파르게 이운재를 추격했던 정성룡. 이후 이운재 역시 예전 기량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정성룡의 상승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지난 스페인전에서도 전반 무실점한 이운재보다 후반 1실점한 정성룡이 더욱 안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 이제 정성룡의 입지는 이운재의 아성을 흔들 만큼 높아졌다.

한 축구해설가는 "그리스 선수들은 신체 조건이 좋다. 특히 세트피스에서의 헤딩이 좋다. 키가 크고 공중볼 처리 능력이 좋은 정성룡이 이운재보다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를 만나기 전날인 11일 대표팀 훈련이 한 번 더 남았다. 마지막 훈련에서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모른다. 이운재가 연습게임 선발로 나서 그리스전까지 책임질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리스전이 열리기 바로 전까지 펼쳐지고 있는 이운재와 정성룡의 치열한 선의의 경쟁으로 허정무호 골키퍼의 경쟁력은 한 단 계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이뉴스24 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e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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