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야수 정수근(30)이 프로통산 세 번째로 1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고지를 점령했다.
정수근은 5일 광주 KIA전에서 6-2로 앞서던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0번째이자 통산 447번째 도루.
지난달 28일 사직 두산전에서 시즌 9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던 정수근은 이날 상대 두 번째 투수 임준혁으로부터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1루에 출루했다.
이어 정수근은 이인구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 양현종과 포수 김상훈 배터리를 상대로 런다운에 걸렸지만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정수근은 지난 1995년 OB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첫 해 25개의 도루를 기록한 이후 전 시즌에 걸쳐 13년 동안 두자릿수 도루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정수근은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준호의 뒤를 잇는 '대도'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이 부문 최다는 전준호가 보유한 1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다. 통산 3개의 도루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전준호는 지난 20일 수원 KIA전에서 2회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1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정수근은 올시즌 4일 현재 70경기에 출장해 2할7푼6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수근 연도별 도루
연도 | 소속 | 타율 | 경기 | 도루 |
1995 | OB | 0.214 | 117 | 25 |
1996 | OB | 0.253 | 126 | 43 |
1997 | OB | 0.263 | 103 | 50 |
1998 | OB | 0.288 | 125 | 44 |
1999 | 두산 | 0.325 | 129 | 57 |
2000 | 두산 | 0.277 | 127 | 47 |
2001 | 두산 | 0.306 | 122 | 52 |
2002 | 두산 | 0.235 | 122 | 40 |
2003 | 두산 | 0.321 | 89 | 15 |
2004 | 롯데 | 0.257 | 92 | 24 |
2005 | 롯데 | 0.286 | 109 | 21 |
2006 | 롯데 | 0.285 | 83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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