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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프' 6왕자 한여름 밤 콘서트 현장스케치


'커프' 팀이 한 여름 밤을 시원하게 적셔줄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름 하여 '프린스들의 작은 음악회'.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은 31일 방송분으로 카페의 모든 임직원, 즉 '여섯 왕자들'로 구성된 밴드가 펼치는 한 여름 밤의 콘서트를 준비했다.

지난주 방송 직후 나온 예고편에서 알 수 있듯 극중 한결(공유 분)은 직원들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공연을 통해 2차 홍보에 박차를 가하자는 제안을 하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인다. 너나 할 것 없이 투덜거리던 직원들은 결국 한결의 뜻에 따라 공연 준비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한결과 은찬(윤은혜 분)의 멜로 구도 역시 무르익는다.

지난 26일 오후 주요 촬영지인 서울 홍대 부근 카페 야외 세트에는 여러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공연을 위한 무대를 설치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것. 연출자인 이윤정 PD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무대 세트를 점검하고, 조명과 카메라 위치를 지휘하느라 바빴다.

야외 특설 무대는 카페 마당의 한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얼핏 봐도 한 여름 밤에 어울릴 만한 지중해 풍 무대. 카페 정문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풍선 장식이 걸렸고, 각종 풍선으로 만든 야자수 배경에 고래가 뛰노는 그림이 새겨진 풍선과 돌고래 풍선 등이 무대를 시원하고 멋들어지게 꾸며준다.

이날 공연을 펼칠 밴드의 멤버들은 역시 카페 임직원 6명. 이들이 준비한 퍼포먼스는 난타를 응용한 타악기 공연과 '아이 러브 커피, 아이 러브 티~'로 시작되는 맨하탄 트랜스퍼의 유명한 노래 '자바 자이브'라는 곡의 연주와 노래다.

출연진은 이번 공연을 위해 실제 난타 팀에게 퍼포먼스를 배웠고, '자바 자이브'는 각자 자신 있는 악기를 골라 직접 연주한다. 어차피 극중에서도 아마추어들의 공연이기 때문에 너무 전문적인 냄새가 나지 않도록 연출될 예정이다. 의상 역시 무대 콘셉트에 맞춰 출연진은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꽃무늬 티셔츠를 갖춰 입는다.

일단 난타 공연은 드라마의 성격에 맞게 주방기구와 커피 관련 기구를 이용한다. 특별한 안무의 짜임 없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리허설을 통해 화면을 구성할 계획. 출연진도 전문적이거나 현란하지는 않지만 아마추어의 느낌 그대로 흥겹게 연주하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31일 방송될 이번 공연에서 하이라이트는 6명으로 구성된 밴드가 노래와 연주를 펼치는 장면. 가수 출신 연기자 김창완은 기타를 메고, 윤은혜가 피아노를 친다. 대학에서 실용음악과를 전공한 김재옥(선기 역)은 베이스기타를, '단무지' 민엽 역의 이언은 퍼쿠션을 맡았다. 한결을 형으로 따르는 하림 역의 김동욱은 객석 분위기를 맞추는 바람잡이를 맡았고, 공유는 무대 중앙에서 노래를 부른다.

실제 DJ 경험이 있는 이언의 코믹한 오프닝 멘트로 시작될 이번 공연에서 각자의 역할은 배우들이 직접 수행한다. 특히 이언은 이 공연을 위해 얼마 전부터 퍼쿠션을 배워왔다.

이 공연을 화면에 멋지게 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 또한 가상하다. 야외 촬영인데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ENG 카메라 6대를 준비하고, 작은 부조정실의 역할을 하는 중계차까지 동원했다. 출연진이 한 번의 공연을 펼치는 동안 각각의 카메라가 배우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잡아내고, 후반작업을 통해 최종 화면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방송분량은 2분이 넘지 않을 듯. 하지만 이 장면을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은 하룻밤을 꼬박 촬영해야 했다.

조이뉴스24 글,사진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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